신입 서버 프로그래머로 입사한 지 약 4개월이 지났다. 경험적으로 깨달은 교훈들을 정리해본다. 1.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의를 기울이자. 라이브 중인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팀의 서버 프로그래머들이 모두 달려들어 한 사람이 모니터를 보고, 그 사람 뒤로 모두가 병풍처럼 서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전형적인 상황을 생각해보자. 이때 갓 입사한 신입 팀원이 할 수 있는 건? 아마도 99% 확률로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. 이때 "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, 다들 지금 굉장히 예민한 상태니까 얌전히 있자" 라고 생각하지 말자.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 대열에 끼여서 무슨 상황인지,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귀담아듣자. 내가 아는 단어들이 있을 수도 있고, 모르는 키워드가 있을 수도 있다. 낯선 용어..